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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아웃펀드, 기업 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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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익을 노린 자금이 바이아웃 펀드(Buyout Fund)에 몰리면서 이 펀드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전 세계의 재계 지도를 바꿔 나가고 있다.


    바이아웃 펀드는 부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구조조정이나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거두는 펀드로 사모펀드 회사들이 운용한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최신호(3월13일자)는 지난해 미국 내 바이아웃 펀드에 몰린 돈이 1060억달러(약 102조7000억원)를 기록,전년의 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조성된 바이아웃 펀드의 전체 규모는 5000억달러(480조원)에 이른다.


    블랙스톤 칼라일그룹 텍사스퍼시픽그룹 등 '빅3'를 비롯해 6개 대형 사모펀드 회사들이 전체 바이아웃 펀드 자금의 절반을 주무르고 있다.


    빅3가 바이아웃 펀드로 인수한 기업들의 전체 직원은 70만명,매출은 122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칼라일그룹은 지난해 세계 최대 렌터카 업체인 허츠를 150억달러에 인수했다.


    칼라일은 중국 국영 건설장비 업체인 쉬궁그룹 지분 85%도 인수,사모펀드의 중국 진출에 불을 댕겼다. 블랙스톤은 다른 4개 사모펀드와 함께 덴마크 통신업체 TDC를 120억달러에 사들였고 골드만삭스 캐피털 파트너스 등 7개 사모펀드는 114억달러를 들여 금융거래 서비스 업체인 선가드 데이터 시스템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칼 아이칸의 KT&G 공개매수 제안도 바이아웃 펀드의 먹성 좋은 기업 인수 전략과 비슷한 월가 투자자의 M&A 시도로 볼 수 있다.


    바이아웃 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은 불안정한 주식시장과 부동산 투자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몇몇 유명 바이아웃 펀드들의 연 수익률이 50%를 웃도는 데 자극받아 앞다퉈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에 영향을 받아 안전한 자산운용을 선호하는 공공 및 민간 연금들도 바이아웃 펀드 투자에 가세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시 근로자 연금도 바이아웃 펀드 투자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포브스는 바이아웃 펀드에 막대한 자금이 한꺼번에 몰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이 인수하려는 기업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바이아웃 펀드 투자에 거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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