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계좌 수가 1000만개를 넘어섰다. '바이 코리아' 열풍이 불었던 1999년 9월(1016만계좌) 이후 6년4개월 만이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펀드 계좌 수는 1041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보다 52만개 늘어난 것으로 1가구당 1개꼴이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도 빠르게 늘어 작년 말 14조646억원에서 1월 말에는 4조1847억원 증가한 18조2493억원에 달했다. 펀드 유형으로는 주식형펀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월 말 기준으로 한 달간 주식형펀드는 3조9806억원 불어나 적립식펀드 증가분 중 95.1%를 차지했다. 적립식펀드에서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75.6%에 달했다. 판매사별로는 1월 한 달간 국민은행이 1조6695억원어치의 적립식펀드를 팔아 1위를 기록했으며 조흥은행(5825억원) 미래에셋증권(2637억원) 농협중앙회(2365억원)등의 순이었다. 운용사별로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1조원을 넘어선 곳은 미래에셋투신(3조6084억원) 미래에셋자산(2조3384억원) 한국운용(1조975억원) 등이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