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립 교향악단인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3월4~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중국 국립심포니는 1956년 창단한 중앙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후신으로 베이징 음악청에 상주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 관현악단이다. 1996년 이름을 중앙필하모닉에서 중국 국립심포니로 바꾸고 단원도 대거 교체하면서 젊고 의욕적인 악단으로 거듭났다. 현재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30대 중반. 이들을 이끌고 있는 상임지휘자 리 신차오 역시 올해 35세로 정상급 교향악단의 지휘자로선 젊은 나이다. 리 신차오는 "10년 전 재창단을 통해 단원들의 연주기량이 전보다 훨씬 향상됐다"며 "14억 인구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한국 관객에게 중국 클래식 음악의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리 신차오는 피아노계의 랑랑,윤디 리 등과 함께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젊은 음악인. 1993년 중국 제1회 전국 지휘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97년엔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는 2위에 올랐다. 올해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인 것을 기념해 이번 공연에서는 이들 두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한다. 4일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23번',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5일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을 선사한다. (02)2068-80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