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76회 제네바 모터쇼에 유럽을 겨냥한 신차와 컨셉트카를 대거 선보이며,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제네바 모터쇼는 28일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계속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341평 규모의 자체 부스를 마련,16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이 중 신형 싼타페와 베르나(현지 수출명 액센트)는 유럽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들이다.


현대차는 또 중형 스포티 왜건 컨셉트카인 '지너스(HED-2)'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3년 내에 양산 모델로 나올 지너스는 왜건의 실용성과 쿠페의 멋스러움을 조화시킨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기아차는 282평 규모의 부스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컨셉트카 '시드(cee'd)'를 비롯 모두 15대를 전시한다.


시드는 '기아가 선보일 새로운 디자인 DNA의 출발점'이자 '유럽에서의 성장을 위한 기아의 씨앗(seed)'이 될 차량으로 올 연말께 ED로 승화된다.


기아차는 또 다음 달 말 국내에 선보일 쏘렌토 페이스 리프트 모델과 신형 카니발 숏보디도 전시한다.


시보레 브랜드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GM대우는 회사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윈스톰(캡티바)'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유럽에서는 150마력짜리 2000cc 디젤 모델과 가솔린 엔진을 얹은 3200cc 및 2400cc 등 3개 모델로 판매된다.


토스카(에피카)와 마티즈,칼로스 5도어 등도 전시한다.


쌍용차는 70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이런 뉴렉스턴 로디우스 등을 내놓는다.


BMW 푸조 폭스바겐 등 유럽 메이커와 미국계 다임러크라이슬러,일본의 도요타 등도 이번 모터쇼에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다.


제네바(스위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