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소폭 하락..금리인상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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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표출되며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뒷걸음질쳤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7.95P(0.61%) 떨어진 1만1069.2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9.32로 3.85P(0.17%)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4.88P(0.38%) 밀려난 1287.79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신경과민에 걸린 투자자들이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27만8000명으로 시장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고용 시장의 강세는 호재이나 시장은 지속적인 고용에서 오는 구매력 확대가 가격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결국 금리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
전날 다우지수가 4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경계 심리도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美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했으나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10년만기 국채 등 시중실세금리 상승이 은행 등 금융주에 부담을 주면서 지수 하락에 힘을 더했다.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토퍼 콘키는 "모멘텀을 유지할 만한 소재들이 부족한데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면서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에서 향후 전망을 유추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민감한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택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가 4분기 실적이 49%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3% 넘게 급등했다.
회계부정 문제와 관련, 前 경영진들에게 추가적인 부정이나 위법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美 최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의 주식값도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비아콤은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의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3% 가까이 밀려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7달러(0.8%) 떨어진 배럴당 60.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S.W.바흐&코는 최근 유가 움직임이 긍정적이라면서 중기적으로 수급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