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전년(200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는 23일 세계반도체생산량통계기구(SICAS)가 발표한 4분기 실적 자료를 인용,지난해 4분기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이 전년 동기(136만3000장)에 비해 12.8% 늘어난 주당 158만3000장(200mm 웨이퍼 환산 기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생산라인 가동률은 92.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주요 업체는 지난해 4분기에 월 154만장을 생산,전 세계 생산량의 25%를 차지했으며 가동률은 97%를 기록했다. 국내 업체들의 생산 능력과 가동률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지난해 과감한 설비투자를 단행한 결과라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