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교 신도시의 대체 투자처로 관심을 모아 온 풍산지구가 막판 분양가 조율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분양일정이 다음 달로 넘어가 판교와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판교 신도시의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하남시 풍산 지구. 문화재 발굴로 불거진 사업 지체는 브로커 윤상림씨의 개발 비리와 고분양가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1년이 넘도록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하남시청과의 막판 분양가 조율도 쉽사리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3월의 판교분양만은 피하려 했던 당초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하남시청에 분양승인 신청을 한 업체는 삼부토건과 동부건설 2곳. 삼부토건은 평당 분양가 1340만원에 동부건설은 1270만원에 각각 분양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삼부토건의 경우 윤상림씨 개발비리에 직접 연루되면서 사실상 다음 달 분양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동부건설도 상황이 그리 쉽지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남시청은 동부건설측이 제시한 평당 분양가에 대해 여전히 주변 시세보다 높다고 판단하고 분양가를 더욱 낮추라고 권고했습니다. "1270만원에 분양승인을 했는데, 하남시청에서 낮추라고 하니깐 현재 1230만원선까지 평당 분양가를 낮춰서 다시 분양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평당 천 백만원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 조율이 이번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분양가를 내릴수만도 없는 상황입니다. 사업지연에 따른 그 동안의 금융부담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분양가를 너무 낮출 경우 공사를 맡은 동부건설과의 도급계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남시와의 분양가 조율이 다시 한번 늦춰질 경우 판교와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판교의 대체 투자처로 거론됐던 하남시 풍산지구와 국민적 관심사인 판교신도시가 정면 승부를 벌일 경우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