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내수침체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과 '납기'라는 정석으로 승부를 걸어 전도유망한 성장기업의 반열에 오른 기업이 있다. 아르네 냉기코리아(주)(대표 정규조)가 그 주인공. 지난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세계적인 쇼 케이스 전문 업체인 이태리 아르네社와 브랜드 파워 1위인 삼성전자(주)가 합작해 만든 냉동?냉장 쇼 케이스 전문 벤처기업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강점이다. 냉동?냉장 쇼 케이스를 비롯해 리치인 쇼 케이스, 계산대, 정장 고, 플러그인, 제과디스플레이 쇼 케이스와 업소용 냉장고, 특수 쇼 케이스, 뷔페 및 아이스크림 냉장고 등이 주요 생산 품목이다. 고품질 주의를 통해 이 회사는 고객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제품이 설치된 각 매장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매장 맞춤제안서와 특주주문제작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지구환경 파괴 원인의 하나인 CFC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인 'C-PENTANE'을 소재로 해 지구환경보호와 제품의 선진화를 동시에 일궈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한국 능률협회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분야 ISO14001 및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을 인증 받았으며, 해외규격 인증(U/L, NSF, CE) 또한 획득해 놓은 상태다. 친환경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아르네 냉기코리아(주)는 각종 IT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불필요한 업무에서 오는 로스를 해소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3D를 비롯해 CAD(Computer Aided Design)시스템, 또 전자결재시스템, ERP(European Recovery Program), SCM(공급 망 관리)에 대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전자결재, 전산자동발주, 인터넷 수주입력, 온라인 결재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전국지역 센터를 통해 B/S 및 A/S의 사각지대를 없앴다는 점도 아르네 냉기코리아(주)의 경쟁력이다. 유럽 및 미주, 남미 등 14개 해외그룹 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이 회사는 동종업계 최초로 홍콩에 수출 물꼬를 틈으로써 동남아시장 개척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규조 대표는 "지난해 1백만 불 수출 탑을 수상한 저력을 이어가 오는 2010년까지 3,000만 불 수출달성을 거시적 목표로 삼았다"며 "전체 구성원의 20%가 넘는 R&D 인력과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충분히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