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변액보험 가입자도 일반 주식형펀드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투자자산 구성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또 4월부터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의 투자원금이 공개돼 보험료 가운데 계약자 명의로 실제 펀드에 투자되는 금액이 얼마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투자실적에 따라 보장금액이 달라지는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투자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투자자산 구성비가 생보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정기적으로 공시된다. 지금까지 변액보험의 경우 주식형펀드 등과 달리 주식·채권 투자 비중 등을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개별 주식 및 채권 편입비율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할 방침"이라며 "현재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월부터는 보험금 중간 인출과 추가 납입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에 한해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실제 펀드에 투자되는 금액이 얼마인지도 고객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보협회는 앞으로 이를 일반 변액보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의 투자원금은 계약자가 낸 전체 납입 보험료 가운데 보험사들의 사업비와 위험 보장을 위한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으로 이 돈이 특별계정으로 옮겨져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되고 있다. 그러나 납입 보험료 가운데 얼마가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되는지 공개되지 않아 수익률 파악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