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제조혁신(i매뉴팩처링)' 사업은 국내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선진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혁신형 발전전략이다. 기업 내·외 간 기술과 인력은 물론 프로세스와 e비즈니스 환경 등 제조 요소를 재배치하거나 통합해 원가절감 납기단축 품질향상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이끌어내는 혁신전략이 바로 제조혁신의 개념이다. 이는 제품개발→설계→구매→생산→AS 등 전 제조부문에서 고객가치 중심의 제조기술을 개발,국내 제조업을 기술·지식집약형으로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선진산업구조로 변화시키는 것을 뜻한다. 공통 인프라와 기반기술 IT(정보기술) 혁신기술 협력관계를 활용해 통합적인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2015년까지 국내 제조업을 '세계 산업 4강'으로 도약시킨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산자부와 함께 제조혁신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최헌종 박사는 "한국형 제조혁신은 버추얼(가상적인) 프로그램이자 프랙티컬(실용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양면적 성격을 동시에 가졌다"고 말했다. 버추얼 프로그램은 기존 관련사업이나 프로그램을 제조혁신의 개념과 비전아래 통합·융합·재구성해 최적하는 것이다. 실용 프로그램은 기존 과제만으로 다루기 어려운 신규 과제나 영역을 의미한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