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의 2인자이자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사진)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발표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이번 전쟁의 성과와 이스라엘군의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제거 실적이 기록됐다”고 밝혔다.이란 당국은 아직 라리자니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달 4일 스리랑카 영해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침몰한 이란 호위함 데나호의 승조원들을 추모하는 그의 수기 메모 사진을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라리자니가 전날 이 메모를 썼다”고 전했다.라리자니는 전쟁 이후 사망한 이란 인사 가운데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이어 가장 고위급으로 평가된다. 테헤란대 철학 교수 출신인 라리자니는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았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생전에 실권을 넘겨받은 2인자였고, 하메네이 사후에는 전면에 나서 국정 운영을 주도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보다 먼저 후계자로 거론됐다.한편 이날 CNN은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전쟁 중에도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 선적량이 하루에 약 100만배럴 또는 그 이상으로, 작년 하루 평균치(169만배럴)와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란이 석유를 비교적 자유로이 거래하는 배경에는 유가 상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김동현 기자
코골이가 단순한 잠버릇을 넘어 부부 관계와 건강을 동시에 위협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심한 경우 이혼의 원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의료 서비스 기업 32Co와 에어로 헬스가 이혼 경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약 47%가 배우자의 코골이를 이혼 사유 중 하나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처럼 수면 중 호흡이 멎는 질환까지 동반될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조사에서 코골이나 수면 장애를 겪은 이들 가운데 약 75%는 '각방 생활'을 경험했으며, 이 중 85%는 코골이가 이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같은 침실을 쓰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화와 신체적 접촉이 줄어들고, 이는 감정적 거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 건강을 넘어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국내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필립스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36.4%는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면'을 꼽았고, 약 90%는 수면이 신체·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수면에 만족하는 비율은 28.8%에 그쳤고, 70% 이상이 수면 중 불편을 겪고 있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불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지목됐다. 또한 동거인이 있는 응답자 중 41.5%는 상대의 수면 상태가 관계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은 수면의 질을 위해 각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직후 객석이 쓰레기로 뒤덮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시상식이 끝난 직후, ‘넥스트 베스트 픽처(Next Best Picture)’ 운영자인 영화평론가 맷 네글리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에는 관객들이 떠난 자리 곳곳에 간식 상자, 빈 병, 과자 포장지 등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다크 초콜릿과 과자, 물병 등이 담긴 간식 세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글리아는 “모두 통로 좀 정리하자”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확산하며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남이 뒤처리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태도”, “기본이 안 된 행동”, “이게 미국 대중의 현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특히 평소에 환경 보호를 강조해 온 할리우드 스타들을 향한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시상식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비에르 바르뎀, 제인 폰다 등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배우들이 참석해 관련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지구를 보호하자면서 위선”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행사 운영상의 문제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참석자 안내에 따라 쓰레기를 좌석에 두고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현장에 쓰레기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