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게임포털 넷마블을 인터넷 포털로 육성하기로 했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넷마블을 게임포털에서 인터넷 포털로 변신시킨다는 내용의 장기 비전을 밝히고 "회사 이름에 '인터넷'을 넣은 것도 궁극적으로 넷마블에서 인터넷 포털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올해는 종전대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에 주력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인터넷 포털로 바꾸기 위한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기는 밝히진 않았지만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하기 위해 음악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게임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야 변신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현재 '서든어택'과 '바닐라캣'이 호평받고 있고 올해 신작을 많이 내놓을 예정이어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게임하이가 개발하고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1인칭 슈팅게임 '서든어택'은 최근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돌파했고,최근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바닐라캣'은 서비스 개시 직후 동시접속자 1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CJ인터넷은 3월 중 야구게임 '마구마구',캐주얼게임 '노스테일','테오스' 등을 차례로 선보이고 연말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