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소, 고성능 방사선 센서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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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소 김용균 박사는 원자력발전소나 병원,산업체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을 계측할 수 있는 방사선 센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 측정용 이온함 센서,X선과 감마선 측정용 반도체 센서,알파선과 중성자 측정용 반도체 센서 등 세 가지다.
감마선 측정용 이온함은 현재 수입하고 있는 방사선 계측기에 비해 2배 이상 우수한 성능을 가진 센서로,연구팀은 중소기업인 유엘에스와 함께 수입품의 절반 가격에 제품화했다.
또 우주산업,첨단 의료산업,차세대 원자로 등의 분야에서 측정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2개 반도체 센서도 미국과 유럽 제품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방사선 설비를 보유한 곳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방사선 계측기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방사선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원천 센서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수한 성능의 센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 같은 방사선 계측장비의 국산화도 상당히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