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는 1월 미국 경제 지표 호전 뒤에는 이상 난동이라는 날씨의 덕(?)이 숨어 있다고 주장하고 반대로 나타날 부정적 결과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치는 전주말 발표한 자료에서 연초 미국의 소득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쪽을 시사해 주면서 금융시장도 긍정적 해석에 치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치는 "특히 시장 참가자는 물론 연준의 새로운 지휘자마저 지난 연말의 소비 주도의 둔화 가능성보다 연초의 활력있는 경제지표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지표 호조 뒤에는 110년이래 평균치대비 27%나 높았던 1월의 기온 효과가 컸다고 지적하고 이상 난동은 주택건설 활동에서 가계의 소비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더 나아가 고용지표까지 덩달아 좋아진 것. 로치는 "그러나 지난 13일 뉴욕 등 북동부의 폭설 등 반대의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겨"몇 주 더 진행된다면 이제는 날씨로 뒤틀린 부정적 지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치는 "미국 경제의 진정한 실체는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1.1%(연률기준이며 1.6%로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포)의 빈약함과 올 1분기 5.6%로 추정되는 지표사이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