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10
수정2006.04.08 19:58
택지개발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최소 20가구 이상 들어서는 대규모 주택지로,주택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일반 시행사나 건설업체들이 주로 분양받고 있다.
최근 들어 블록형 단독주택지가 각광받는 이유는 '웰빙' '로하스' 등의 열풍을 타고 고급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기 택지지구의 경우 최고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인이 택지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선 건설업체로부터 일반분양을 받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일반 아파트처럼 청약통장을 활용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보통 60평형 안팎의 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기 때문에 서울 기준으로 1000만~1500만원짜리 청약예금 통장이 필요하다.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고급 타운하우스로의 '변신'이 가능해 수요가 많은 수도권 남부에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용인 죽전지구 내에 조성되고 있는 영조주택의 '웰리드'나 동백지구 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남광토건의 '동백 하우스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추후 동탄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내에도 고급 주택촌이 대거 형성될 전망이다.
고급 타운하우스는 노후재테크 측면에서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자녀교육을 마친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돼 고급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있는 데다 공동 관리로 보안문제까지 해결되는 게 첫번째 이유다.
공동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관리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고급 주택단지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주변 집값보다 훨씬 높은 것은 단점이다.
죽전 웰리드의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을 넘으며,동백지구 내 고급주택 '레데보르'(70·87평형) 역시 분양가가 평당 1550만~1690만원이다.
워낙 고가여서 추후 환금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아니지만 판교 등 신도시의 연립주택지 역시 관심이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8월부터 판교 내 연립주택 1000여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3개 블록 300가구는 국제 설계공모를 거친 '작품'들이기 때문에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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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주택 같은 쾌적한 환경
- 중대형 위주여서 고급 커뮤니티
- 공동 기반시설 갖춘 편리함
- 첨단 보안장비로 보안문제 해결
- 단지형이어서 관리비 저렴함
- 1층 및 최고층 선호도 높음
- 분양가,주변 아파트보다 높음
- 수요 한정돼 환금성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