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한 개인주주가 신문 광고를 통해 회사측의 저배당 정책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주주들에게 주주총회에서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해 주목된다. 일성신약의 지분 4.5%를 보유한 표형식씨는 지난 18일자 한국경제신문 2개면에 걸쳐 전면광고를 내고 "일성신약 경영진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음에도 터무니없이 작은 배당금으로 주주들의 권익을 무시하는 배당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표씨는 또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회사 경영진이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일성신약은 지난해 281억59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96.61% 늘어났으며,전년도와 같은 주당 400원(시가배당률 0.82%)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표씨는 "지난해 순이익이 창업 이래 최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마찬가지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한 것은 주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총에서 경영진이 상정한 감사선임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주주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기회로 삼자"며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