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비즈의 김태형 대표(사진)는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97년부터 전국의 전자상가를 누비고 다녔다. 요즘도 틈만 나면 캐주얼 복장을 하고 전자상가를 돌며 최근의 유행을 살핀다. 지난 2001년 모친의 사업을 이어받아 사령탑에 오른 김 대표는 "젊은 감각으로 젊음이 넘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신규 런칭한 '누리안' 브랜드를 올해 안에 전자사전 분야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올 연말이면 국내 전자사전 시장의 약 20%를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터넷 고객평가단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판매물량도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전자사전은 초·중·고·대학생 뿐 아니라 신세대 직장인도 주고객으로,기능 못지 않게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김 대표는 "대만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젊은층이 선호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디지털 소형 가전분야를 개척하는 '젊은' 이미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