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앓고 있는 대한바이오가 오는 3월2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지 주목된다. 대한바이오는 현 경영진과 전 대표이사가 잇따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경영권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바이오의 최대주주인 비엠에스는 3월2일 임시 주총 소집을 앞두고 1만주 이상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공시를 냈다. 지난해 1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된 비엠에스는 임시주총에서 새롭게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막기 위해 이시현 전 대표이사는 비엠에스를 대상으로 신주발행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도 법원에 냈다. 그러자 고영근 현 대표이사는 이 전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두 사람 간 주권인도 등 청구사건의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그 사이에 개최되는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