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금리경쟁으로 예대마진 축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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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는 크게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은행간 경쟁으로 인상하지 못해 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2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7명의 은행장들은 "은행간 과당경쟁"을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은행장들은 우선 이번 콜금리 목표 인상으로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됐다고 평가하면서 시중자금이 부동산과 주식에서 채권시장과 은행예금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 요건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출금리 인상폭이 예금금리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은행수지는 예대마진 축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은행장들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수요가 크지 않아 정체국면에 들어섰으며 대출금리도 경쟁심화로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에서 자금운용의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여기서도 우량고객 확보경쟁으로 인해 대출금리 인하압력을 받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자금의 순유입이 둔화되고 있지만 국내경기의 회복전망, 세계증시의 활황세 지속 등에 비추어볼때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월 금융협의회에는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필 메리디스 제일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