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해외IR(기업설명회)가 다시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해외IR를 마친 회사들은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하는 등 쏠쏠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이달 초 유럽과 뉴욕 등지에서 해외IR행사를 가졌다. 이 회사가 해외IR 행사를 가진 것은 5년 만이다. IR직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최근 사상 처음으로 16%를 넘어섰다. 중앙건설도 지난달 중순께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IR를 했다. 올초 43%선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최근 46%선에 임박하고 있다. 코스닥 기업인 SSCP도 첫 해외 IR행사를 가진 이후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조이토토와 LG텔레콤 등도 최근 해외IR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사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