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은 사계절 휴양지로 이름 높다.


주말을 이용해 짧은 해외 여행을 다녀오려는 가족이나 직장인들에게 알맞다.


리조트에 머물며 푹 쉬기에 적당하고 바다로 나가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도 쉽다.


눈에 확 띄는 것은 없지만 몇 시간 정도 돌아다니며 구경할 것도 꽤 있는 편이다.


렌터카를 빌려 돌아다녀 보자.


국내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렌터카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관광 포인트는 사랑의 절벽.


원주민인 차모로족 연인의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부모의 강요로 스페인 장교와 결혼하게 된 차모로 여인이 사랑하는 이와 도망 나와 쫓기다가 이 절벽에서 머리를 한데 묶고 바다로 몸을 던졌다는 것.


절벽 위에 사랑의 종이 있다.


이곳에 들르는 신혼 부부는 어김없이 이 종을 울리며 영원히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섬 남부로 방향을 잡았다면 차모로족의 전통 생활 방식을 볼 수 있는 이나라한 마을을 찾아 보자.


전통 가옥 안에서 직물을 짜는 모습이나 코코넛 사탕,공예품 등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곳에 따라서는 무료 시식도 할 수 있다.


가족 여행객들은 아쿠아월드 마리나에서 출발하는 아틀란티스 잠수정 체험을 빼놓지 않는다.


셔틀 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바다로 나가면 아틀란티스 잠수정이 대기하고 있다.


수중여행 시간은 40분.


최대 45m 깊이로 잠수해 각양각색의 산호와 열대어를 보여 준다.


피시아이 마린 파크 또한 괌의 바다를 체험하기 알맞다.


2차대전 당시 폭격으로 바닥이 움푹 패인 곳에 수중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해변까지 200m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22m의 전망대 중 물 속에 잠겨 있는 부분은 10m 정도.


스쿠버 다이버가 꺼내 든 먹이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열대어들로 장관을 이룬다.


플레저 아일랜드 지역에 있는 언더워터월드는 100m 길이의 유리 터널을 걸어가며 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는 수족관.


1000여종의 희귀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터널을 지나다 보면 자신이 물고기가 되어 바다를 헤엄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게임웍스도 즐겁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공룡이 등장하는 열대숲,워터라이드 등의 게임 코너와 같은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로는 탈로포포 만에서 북쪽으로 3분 거리에 있는 이판비치 리조트가 조용한 편이다.


리조트 내에서 수영 테니스 사격 포켓볼 등을 즐길 수 있다.


해변에 나가면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사설 캠핑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리조트 내 잔디밭이나 소나무 숲에 텐트를 치고 캠핑 여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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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투어, '알짜배기 비상탈출 괌' 상품


자유투어(02-3455-0007)는 '알짜배기 비상탈출 괌 4일'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금요일 오후 9시20분 출발해 월요일 오전 7시50분 인천공항에 내리는 직장인과 가족 단위 주말여행객을 위한 상품이다.


이틀째에 스페인 광장,언더워터월드,주지사 관저,사랑의 절벽 등을 구경하고 사흘째에는 선셋디너쇼(85달러) 체험다이빙(95달러) 바다낚시(100달러) 돌고래투어(65달러) 등의 선택 관광을 골라 즐기며 전일 자유 시간을 갖는다.


3월1·3·8·10·22일 5회 출발한다.


언더워터월드 입장권과 샘초이 특식을 포함해 1인당 59만9000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