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 공동선언문 채택 .. '혁신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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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한 국가 혁신의 구심체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계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혁신 리더 500명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 혁신포럼'을 결성한 것.혁신포럼은 그동안 별 연계 없이 펼쳐오던 혁신 운동을 '국가 혁신'으로 한차원 높여 각 부문 간 격차를 해소,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범국가적 모임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혁신포럼'을 선진국형 '혁신지도자 회의(Innovation Summit)'로 자리 매김해 국가적 혁신 에너지를 결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제 혁신의 기적을
민간 기업에서 시작된 혁신은 그동안 공공 부문으로 흘러들어가 많은 성과를 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성과 관리와 톱다운 예산 편성,상벌과 인사를 연계하는 평가체계 구축 등 민간 기업들이 해오던 혁신 활동을 정부도 본격 도입했다.
그 결과 전자정부 수준은 유엔 평가에서 2년 연속 세계 5위에 올랐고 조달·통관·홈택스 시스템 등은 세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혁신 움직임을 하나로 묶어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어 이제 이를 국가 차원의 혁신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부와 기업에 이어 시민사회 등으로 혁신을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초일류 수준으로 높여가기 위해 포럼이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기업 정부 정당 사회조직 모두가 혁신하지 않으면 국가 사회의 짐이 되어 우리 모두를 낙오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포럼이 혁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와 민주주의에서의 기적을 혁신의 기적으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혁신아젠다 발굴과 실천
포럼 결성으로 각 분야 혁신 리더들이 혁신에 관한 협력을 본격화하게 됐다.
단순한 아젠다의 발굴이나 정책대안 제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참여와 실천까지 일관되게 추진할 동력이 마련된 것이다.
분야별 실행위원회 구성 등 행동 지침을 담은 공동 선언도 채택됐다.
김태유 혁신포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서울대 공대 교수)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거국적·범사회적으로 혁신을 논의하고 실천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민국 혁신포럼에는 경제계를 대표해 경제단체장 및 대기업·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급 150명과 장·차관급을 포함한 중앙정부 대표,각 지자체 혁신 담당자,공공부문,과학계,문화예술계,시민사회단체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혁신 리더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의 면면만 봐도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범국가적 협의기구의 창설'이라고 부를 만하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혁신 의지가 국민 모두에게로 흘러들어가고 전 국가적인 에너지로 결집돼야 선진 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