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진한 실적 발표로 게임업계 대표주인 엔씨소프트웹젠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의 명의도용 문제까지 겹치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선 주요 게임업체 실적 알아보자. [기자]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웹젠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실적 부진) 엔씨소프트, 영업익 12.5% 감소/ 웹젠, 영업손실 61억 적자 지속/ 주가 약세, 엔씨 52주 신저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1% 늘어난 966억원,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 202억. 웹젠은 4분기 매출액이 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줄었고 영업손실은 6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엔씨소프트가 52주 최저가인 65,000원을 하회했고 웹젠 역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게임업체의 실적부진에 대해 어떻게 보고있나. [기자]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와 웹젠의 지난해 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악재 반영 '턴어라운드') 실적부진 명의도용 악재노출/ 게임산업 '제2 성장기' 진입/ 신규게임 상용화 턴어라운드 예상/ 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부진과 계정도용 문제 등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작년 실적을 저점으로 올해와 내년 게임산업은 제2의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CJ투자증권도 "웹젠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이후 신규게임 상용화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긍정적 의견에 비해 부정적 전망도 있을텐데 소개해달라. [기자] 게임업체의 신규 게임성장이 불투명하다며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보수적이라며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대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성을 넘어서는 대작의 출시가 추세적인 주가 상승의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작게임 성장성 불투명) 메리츠증권은 "웹젠의 게임 '뮤'가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외형성장 정체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향후 주가향방과 회사존립 기반자체가 차기작 '썬'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지만 이 자체가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은 어떤가. 엔씨소프트 먼저 얘기해달라.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부진과 업황 불투명을 이유로 목표가격과 투자의견을 대부분 낮추고 있습니다. 먼저 엔씨소프트의 경우 한국증권이 올해 2006년 실적 전망치가 보수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9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18% 내렸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엔씨소프트 주가전망 하향) 한국증권 '중립' 목표가 73,000원/ 우리증권 '보유' 목표가 73,300원/ JP모건증권 '중립' 목표가 6만원/ 푸르덴셜 '중립' 목표가 100,550원/ 우리증권도 4분기 실적과 2006년 실적 목표치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9500원에서 7만33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성과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중립 의견과 목표가 10만550원을 제시했습니다. 증권사들이 목표가격을 7만원대까지 내렸지만 현주가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앵커] 웹젠에 대한 목표가격도 마찬가지인가. [기자] 웹젠에 대한 전망은 다소 다르게 나타나 목표가격을 올리는 추세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웹젠의 신작게임 '썬'의 해외 수출을 고려,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86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리거 투자의견은 보유을 유지했습니다. (웹젠 주가전망 상향) 우리증권 '보유' 목표가 23,000원/ 다이와증권 '보유' 목표가 25,800원/ 리만 '비중축소' 목표가 18,000원/ 다이와증권은 상반기내 '썬'의 상용화 서비스 성공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유지와 목표주가 2만5800원을 제시했습니다. 리만브러더스증권은 웹젠의 '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1만3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습니다. [앵커] 게임업체에 대한 의견은 실적부진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것 같다. 종합적인 전망은 어떤가. [기자] 국내외 증권사들의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목표주가 측면에서 현주가보다는 높은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노출된 악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주가 본질가치보다 저평가) 특히 국내 증권사보다 외국계 증권사가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수급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현 주가수준이 본질가치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보다 긍정적 측면에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