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지난해 3월 새로운 기업통합이미지(CI)를 선포하고 전기전자 토털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외 고객 500여명을 초청한 CI 행사에서 구자홍 LS 회장은 "새로운 CI 선포를 계기로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사업 분야 국내 1등 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LS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라"고 강조했다.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산업 기업인 LS는 일반이 아니라 산업재 바이어기업들이 주 고객인 특수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전략에서도 일반 소비재 업체들과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포함,해외에 신생 브랜드를 적극 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등 해외 전략시장에서 전문지 등을 통한 매체 광고와 각종 해외 전시회 참가,베이징 및 상하이 소재 언론 등에 그룹 알리기 홍보를 적극 펼치고 있다. CI 선포 직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국제전선 전시회 및 세미나를 단독으로 후원하는 등 LS 브랜드를 참관 고객들에게 적극 알리기도 했다. KMI(광섬유 및 광케이블 관련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IWCC(세계동생산자협회) 등 전선 및 전기동 관련 협회와의 공동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법인에서도 브랜드 경영이 한층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법인이 소재한 중국 칭다오 베이징 등지에 대형 옥외광고판 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시에는 지난해 9월 10만평 규모의 LS산업단지를 조성,현지 밀착형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시 정부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산업단지 안에 2km에 이르는 'LS로'를 지정하고 현판식을 갖는 등 브랜드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LS그룹은 올해도 해외시장 중심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총 9개 법인이 있는 중국 외에도 미국 러시아 지역으로 브랜드 홍보 전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전선 및 정보통신 전문지에 브랜드 광고를 적극 게재하는 한편 각종 전시회 참가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전력 전시회와 두바이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전력 전시회에 잇따라 참관했다. 이와 함께 산업고무 바닥재 전시회,PCB 전시회 및 전력 전시회(이상 중국),미국 휴스턴에서 열릴 선박용 전선 전시회 등 LS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 사업 개요와 현황 등을 소개하는 홈페이지(www.lsholdings.co.kr)를 제작,해외 고객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LS 브랜드를 알리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