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씩 최장 5년간 연구비를 지원하는 최고과학자상 제도의 상금(연구지원비)이 크게 줄어든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고과학자상 제도가 엄청난 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과학계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제도는 그대로 시행하되 연구지원비를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해외에서 활약 중인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학계와 산업계가 연구개발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당장 해외 인재 현황파악 및 수요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지기술과 발효기술과 같은 전통 기술과 나노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