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수급 부담..해외변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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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외국인 투자가들이 선물시장에서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7574계약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가 재차 불안해졌다.국내 증권사들은 프로그램 매도 충격이 시장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외국인과 시장 베이시스에 주목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 수급 부담
14일 대신증권은 외국인 투자가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 등이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과거 경험상 프로그램 매매 자체가 후행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을 미리 제시하거나 변곡점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존 방향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양증권은 환매를 대비한 국내 기관의 일차적인 매물은 어느 정도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되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본격적인 주식비중 축소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차 1300선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
◆ 해외변수 주목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1300선 초반에 다가서며 대표적인 증시 과열 신호인 미수금 비율이 20%대까지 하락했고 중기 추세인 MACD 역시 과매도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美 버냉키 의장의 의회 발언과 원달러 환율하락, 이란 핵 문제 등의 불확실한 해외 증시 변수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도 미국과 일본의 경우 이번주에 경기 관련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해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크다면서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하라고 권유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중장기 펀더멘털 요인의 변화가 아직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지난 1월 중순에 나타났던 과열 신호들이 다소 안정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스권 저점인 1300선 지지력을 1차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일시적인 하락 변동성 확대를 장중 트레이딩이나 우량주에 대한 저가 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재료 보유주나 단기낙폭이 큰 실적호전 예상주를 중심으로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짧게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