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이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는 이란-파키스탄-인도 가스관 건설 사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미국과 아시아 언론인들에게 "지난 2년간 파키스탄의 경제가 성장을 거듭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은 가스를 필요로 하고 있고 이란은 이를 팔려고 하는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미국을 겨냥해 "가스관 사업을 반대한다면 (그 대신) 우리에게 재정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겨냥한 미군의 오폭으로 민간인들이 희생됐음에도 불구하고 대 테러전에서 미국과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AP=연합뉴스)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