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공모가 무너져 ‥ 상장 사흘만에 39만800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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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주가가 상장 사흘만에 공모가(40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좀체 기를 못 펴고 있다.
라이벌인 신세계 주가가 롯데쇼핑 상장 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가 롯데쇼핑의 목표가를 31만원으로 제시한 당일 국내 한 증권사는 신세계 주가를 61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애널리스트들의 푸대접도 심상찮다.
13일 롯데쇼핑은 6500원(1.61%) 떨어진 39만8000원에 마감했다.
공모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은 아우성이지만 애가 탈 법도 한 롯데측은 의아스러울 정도로 느긋하다.
일본에 머물며 주가 움직임을 보고 받고있는 신격호 회장은 아직까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고 일본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쇼핑 상장을 진두지휘했던 오너 2세인 신동빈 부회장마저 무덤덤한 반응이다.
공모가에 거품이 많았다는 지적에 상장을 주간했던 대우증권이 펄쩍 뛰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상장 후 주가관리를 전담하는 IR팀조차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 참여했던 차장 1명과 계장 3명,사원 2명 등 비전문가 6명이 IR팀을 임시로 맡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