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U-Book 시대' ‥ 휴대용 게임기·디지털TV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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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서 MP3 전자사전에 심지어 휴대용 게임기까지.'
전자책을 좁은 휴대폰 액정을 통해서만 보던 시절은 갔다.
휴대폰은 물론 휴대용 게임기,전자사전,MP3플레이어,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PMP),디지털TV 등 각종 첨단 IT 제품들이 앞다퉈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떤 디지털기기로도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말 유비쿼터스 전자책 서비스(U-Book)가 상용화되면서 휴대폰은 전자책 독서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U-Book이란 한번 구매로 PC PDA 휴대폰 등에서 동일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상용화에 따라 집이나 사무실에선 PC로 전자책을 보다 출퇴근·등하교 등 이동 중에는 휴대폰으로 동일한 전자책을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휴대폰은 책을 읽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화면이 작아 불편하기 때문.하지만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DMB폰은 이런 불만에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기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커진 화면으로 전자책을 볼 수 있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게임기도 전자책 플랫폼에 합류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지난 8일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고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전자사전도 전자책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전자사전 제조업체 에이원프로는 지난해 7월부터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는 전자사전 2종과 솔루션 개발에 돌입,올해 안에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전자사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레인콤도 지난해 출시한 전자사전 딕플에 MP3플레이어 기능과 함께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 선보였다.
디지털TV에서도 전자책을 읽을 날이 멀지 않았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이레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열린 'IT Korea KIECO 2005' 전시회에서 인터넷 검색 및 전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TV 'J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TV를 이용한 인터넷 서핑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리모컨으로 인터넷 모드 전환이 가능한 'J2'는 주문형비디오(VOD),음악,게임,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북토피아 마케팅사업부 유윤선 이사는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은 매력적인 독서 수단"이라며 "이러한 전자책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각양각색의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