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업체들이 올해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에 장비를 공급하는 에이디피 디엠에스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대만의 LCD제조업체인 AUO와 CMO 등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18.6%,61.3%나 증가한 올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에이디피와 디엠에스가 단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AUO와 CMO는 지난해에는 2004년과 비슷한 투자규모를 발표했지만 지난해 미진했던 투자가 올해로 이월되면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이 증권사 류제현 연구원은 "AUO와 CMO가 5세대 투자는 앞당겼지만 7.5세대에 대한 투자는 당초 기대에 비해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장비업체들의 단기적인 주가모멘텀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에이디피의 목표주가를 7500원,디엠에스의 목표주가를 1만42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