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의 새 대표로 문성현 경남도당위원장이 결정됐다. 문 신임대표는 10일 최근 5일간 4만7236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표 최고위원 결선투표에서 53.1%(1만6547표)를 득표,46.9%(1만4315표)를 얻은 조승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문 신임 대표는 당선수락 연설에서 "통합을 제일의 기치로 노력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조그만 차이를 딛고 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프레스공으로 노동운동에 투신,89년 전노협 공동의장,99년 민주노총 금속연맹 위원장을 지내는 등 단병호 심상정 의원과 함께 민주노총 '중앙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2000년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2004년 경남도당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 임시지도부에 합류해 비대위 집행위원장으로 일해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