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민노총,극좌파와 결별해야"vs이수호 "노조 민주주의 파괴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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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동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국내 노동운동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10일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으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의 첫 대담자로 나선 이용득 위원장은 "이제 이데올로기 논쟁은 사라졌고 순수 노동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오늘 민노총 대의원대회가 있는데 오늘도 난리치면 판을 깨버리고 극좌파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노총 내부에는 극우세력이 있고,민노총에는 극좌가 있는데 둘 다 문제가 있다"며 "특히 민노총 내부의 극좌파들은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양대 노총 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민노총이 극좌파들을 배제하고 내부 조직을 정비하면 양 노총 통합은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민노총은 노동운동의 리더십을 갖기 어려운 무질서한 조직"이라며 "이수호 전 위원장이 극좌파에 밀려 '깨진'(물러난) 것이 무척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선 이수호 전 위원장은 "지난해 민노총 대의원대회를 보면서 국민들이 '정말 요즘도 저런 장면이 있구나' 하고 느꼈을 텐데,그것이 민노총의 현실이고 숨길 수 없는 모습"이라며 "(이날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도) '깽판'을 치려고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노동운동에서 민주적이고 형식적인 절차는 상당히 중요한데 그런 자유로움과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곤혹스러움을 겪었다"며 "민노총은 현재 너무 경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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