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니는 이탈리아 가죽 수공예의 중심지 볼로냐에서 1929년 탄생한 명품 가죽 브랜드다.


볼로냐는 중세 시대부터 숙련된 가죽 장인들이 모여 있던 곳.여기에 아메데오 테스토니가 4명의 장인과 함께 작은 구두공방을 열었다.


이렇게 출범한 테스토니는 스웨이드 제품으로 특히 명성을 얻어,지금은 유럽 부호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봄·여름 시즌에 테스토니는 현대적인 남성미가 풍기는 밝은 색상에 스웨이드 소재로 이뤄진 남성 구두를 내놨다.


봄철의 건조한 날씨에도 다른 가죽과는 달리 갈라지거나 변형되지 않는 것이 스웨이드 가죽의 장점.하지만 스웨이드는 일반 가죽에 비해 오염에 취약하다.


어쩔 수 없이 오염물질이 묻었을 때라도 일반 가죽 구두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안 된다.


얼룩이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깨끗한 물로 닦아낸 뒤 면 소재로 물기를 없애고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된다.


또한 스웨이드 가죽은 발에서 나는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


따라서 하루 종일 신었을 경우엔 저녁에 구두 속에 신문지나 흡수제를 넣어 땀으로 인한 신발 내부의 습기를 제거해줘야 한다.


구두의 수명과 발의 건강을 위해서다.


구두에서 발냄새가 날 땐 말린 커피 원두를 거즈에 싸서 하루 정도 구두 속에 넣어 두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도움말=윤지호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