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업계가 외상거래 축소를 위해 자율적인 미수거래 제도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증권사들의 자구책이지만 개선된 제도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잡니다. [기자]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미수금제도. 최근 미수금제도가 증시 변동의 주범으로 꼽히면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9일 증권업계가 미수금제도 개선안을 내놓는 등 가장 먼저 외상 거래 축소에 나섰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증거금율 20~30% 종목을 축소하고 100% 적용 종목을 대폭 늘린다는 것입니다. 또 미수 후 결제를 하지 않은 반대매매 계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증거금율 100%를 적용할 것이 제시됐습니다. 미수금 이자율도 현행 연 17%에서 12%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미수거래 개선이 증권주들에게는 단기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에서 미수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20∼25%에 달해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증권주의 예탁자산이 늘어나는 자산증가효과를 비롯해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의 자구책으로 꼽히는 미수금 제도 개선안. 이번에 마련된 증권업계 자체 미수거래 개선 방안은 오는 14일 증권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