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KT&G를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 10일 UBS 장영우 리서치 센터장은 주가수익배율 등 일부 시장 지표들이 중립 내지 부정적으로 돌아서 앞으로 수 개월동안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4% 랠리이후 올해 추정수익기준 주가수익배율(PE)이 9.5배로 외환위기이후 평균치 9.6배에 접근하고 4년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고 지적,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회사채(AA등급) 3년물과 3개월 CD 금리간 격차로 산출한 수익률곡선이 지난해 후반이후 평평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과거 5차례 수익률곡선 평평화이후 4번은 10~30%의 주가 조정이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지난해 5월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탄 G7의 경기선행지수도 상승경험 12~13개월을 대입하면 올 중반경 고점을 찍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특히 코스피는 G7의 선행지수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 이어 한국 수출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만 기업경기지수(BCI)의 6개월 변화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점과 올들어 진행중인 연금의 매도 행진도 부담 요인으로 판단했다. 장 센터장은 "따라서 단기적으로 일부 우려감을 갖고 있으나 12개월 기준으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고 밝혔다.올해 기업수익 증가율 5.6%와 다른 자산대비 주식의 투자잇점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또 주식과 펀드를 통합한 가계의 주식관련 비중은 작년말 기준 13%로 1999년의 20%를 밑돌고 미국이나 대만의 30%대비 낮다고 비교했다.올해이후 2년간 주식공급물량 31.5조원도 지난 4년간의 연 평균 13~14조원보다 소폭 높으나 시가총액 비중으로 연 2.2%로 1999년의 17.8%를 크게 밑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델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가치주 노출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하고 GS홈쇼핑대신 KT&G를 새로 편입시켰다. KT&G의 경우 주가수익배율이나 배당수익률 등 측면에서 소비섹터내 가치주에 해당한다고 편입배경을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