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에 학생을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지역 우수고가 1개 군에 1개씩 세워진다.


또 교장 자격증이 없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일반인도 중·고교의 교장이 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주요 업무계획'을 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농어촌 학생들이 특목고 등에 진학하기 위해 대도시로 나오는 현상을 막고 지방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14개인 지역 우수고를 올해 중 44개,2007년까지 88개로 늘려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당 16억원을 지원하는 등 이 사업에 2007년까지 총 118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은 비평준화 지역이기 때문에 지정된 학교들은 소정의 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농·어촌에 세워질 지역 우수고와 특성화 중·고교를 포함,전국에서 150개 학교를 '교장 초빙·공모제' 대상 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공모 교장이 부임한 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학교 운영에 대한 자율권이 보장되며 교사 정원의 50% 이내에서 교장 재량에 따라 외부 초빙 교사를 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50개교 중 설립 목적이 특수한 특성화 중·고 20개교에는 교장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교육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도 다양해진다.


교육부는 만성질환으로 장기 입원 중인 학생들이 병원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병원 내에 설치된 학교인 병원학교의 수를 현재 8개에서 2008년까지 모두 32개로 늘릴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