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 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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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최근 5년 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06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304조261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88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은행권의 1월 가계대출은 연초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04년과 작년에도 가계대출은 각각 5246억원과 174억원 감소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최근 급증세를 나타내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 가계대출 감소의 큰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90조5488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907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해당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증가액이 가장 적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에만 해도 1월과 3월을 제외하면 1조∼3조원대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달에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부동산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