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INI스틸, 순이익 1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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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INI스틸의 지난해 순이익이 1조341억원으로 117.3% 늘어났다.
충남 당진공장(옛 한보철강)에서도 1000억원대의 경상이익을 냈다.
현대INI스틸은 8일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IR(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INI스틸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507억원으로 전년도 5조492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영업이익은 철강제품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19.5% 줄어든 5069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률은 10%를 달성,3년 연속 10%대를 유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현대INI스틸은 순이익이 급증한 것과 관련,보유 중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INI스틸은 또 2004년 10월 인수한 당진공장이 1년여 만에 1000억여원의 경상이익을 낸 것은 인수 후 조기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모은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경상이익은 앞으로 당진공장 인근에 새로 건설할 일관제철소의 투자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INI스틸은 올해 작년보다 각각 6%와 0.3% 증가한 860만t의 조강 생산과 5조660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4년 연속 10%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하지만 안정된 수익기조 정착 등에 힘입어 향후 '글로벌 톱10'의 철강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