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시스템 통합(SI) 업체들의 '블루오션' 찾기가 한창이다. 각사의 강점을 중심으로 전문화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SDS LGCNS SKC&C 등 소위 'SI 빅3'의 위세가 커지면서 주력 사업을 특화하지 않고는 메이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포스데이타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에 대규모로 투자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말기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MP3플레이어 업체인 레인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분야의 세계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인텔과도 손을 잡았다.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기술을 일본 싱가포르 대만 미국 등지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스포츠 SI'로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 2006년 아시안게임 대회조직위원회(DAGOC)와 '도하 아시안게임 티켓팅 시스템' 구축 사업에 관한 본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대회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권을 따낸 데 이어 '티켓팅 시스템'사업권까지 수주한 것.앞으로 2007년 방콕 하계 유니버시아드,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2010년 남아프리카 FIFA 월드컵 등 스포츠 SI 프로젝트 수주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국가정보화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방세 정보시스템 구축''독립운동 기록물의 대국민 서비스 체계 구축''문화재 학술조사 연구정보 디지털화''과학기술 및 산업기술 첨단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포털체제 개선' 등 국가정보화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국방 분야 시뮬레이션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코오롱정보통신은 최근 미국 애실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에너지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에실론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넘겨받아 홈네트워크,시설관리,에너지 절약 등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