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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낮춘 유시민 "앞으로는 그런 독선적 언행 삼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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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7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그의 국민연금 미납,말 바꾸기,튀는 발언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유 내정자의 도덕성과 자질문제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복지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방어에 나서기도 했지만 일부는 유 내정자의 과거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비판에 가세,눈길을 끌었다.


    ◆"스스로 물러나라"=유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 사실을 폭로했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99년 7월부터 13개월 동안 지역가입자로 신고하지 않았는데,국민연금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국회 보건복지 위원으로 있으면서 (지역가입자) 자진신고 의무를 몰랐다는 데 대해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또 "유 내정자 부인도 동일한 사유로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며 "본인도 안 내고 부인도 안 내는데 복지장관을 할 수 있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전 의원은 과거 일본에서도 국무위원과 야당 대표가 연금 미납으로 사임했음을 지적하며 "본받을 필요가 있지 않느냐.명예롭게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같은당 박재완 의원은 "유 내정자는 국민연금 미납은 물론 국민연금 소득을 축소신고했다"며 "국세청에 신고한 2000년도 귀속 과세기준 소득금액은 1980여만원으로 23등급이 아닌 30등급으로 신고했어야 마땅했다"고 주장했다.


    정화원 의원도 "유 내정자는 전문성도 없는 데다 독선적인 언행을 일삼아왔기 때문에 사회통합을 이뤄야 하는 복지부장관으로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국민연금법에 따르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납부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명확히 나타난다"며 유 내정자를 옹호했다.


    유 내정자는 "직장퇴직 이후 지역가입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실은 분명하다"면서도 "고의 회피는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유 내정자의 장관직 수행을 걱정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스스로 내정자 사퇴를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라고 물은 뒤 "말 바꾸기, 독선적 언행은 그만둘 것인가"라고 말했다.


    같은당 김선미 의원은 "유 내정자가 동료 정치인들에게 비쳐진 모습이 독선과 아집이 강한 사람으로 각인돼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유 내정자는 '말 바꾸기' 지적과 관련,"제 원칙을 지키면서 현실적 타협 가능성을 찾는 데서 나오는 대응"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유시민 버리겠다"=이날 청문회에서 유 내정자는 평소 격렬한 목소리로 상대방과 논쟁을 벌이던 모습에서 벗어나 몸을 낮췄다.


    인사말에서 그는 "장관직을 수행한다면 정치인 유시민을 버리고 국민만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공손하게 말문을 열었다.


    한나라당 문희 의원이 과거 유 내정자의 한나라당 박멸 발언 등을 거론하며 "언어 순화교육부터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표현을 안 쓰겠다"고 정중하게 답했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자신이 쓴 저서를 정책개발비로 구입한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국회에서 문제가 없다고 해서 구입했으나 깊게 생각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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