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대출 받으려면 "GO! 고정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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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며 "신규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은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고정금리 대출을 적극 고려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세
국민은행의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이번주 연 6.22%로 지난주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객은 연 5.32~6.44%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우리 하나 신한 조흥 SC제일 등 다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이번주 들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대부분 고객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 후반에 형성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적지 않는 고객이 연 6%대 대출이자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70~80%가량은 CD금리에 연동돼 대출금리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변동금리형 대출이어서 CD 수익률이 오르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이날 현재 3개월 만기 CD 수익률은 연 4.25%로 이달 들어 0.09%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대출은 고정금리로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을 결정할 경우 CD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어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령 작년 8월 국민은행에서 3개월 변동금리 대출로 1억원을 빌린 고객은 당시에는 연 5.50%의 금리가 적용돼 매월 45만8000원의 이자를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연 6.22%가 적용돼 매월 51만8000원을 내야 한다.
연간으로 따지만 72만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변동금리 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어쩔 수 없이 추가이자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팀장은 "갈아타기 위해서는 중도상환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 웬만한 경우는 갈아타는 게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신규 대출을 받을 때는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하거나,변동금리 대출을 받더라도 금리변동 주기를 3개월이 아닌 6개월,1년 등으로 길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재테크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며 "신규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은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고정금리 대출을 적극 고려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세
국민은행의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이번주 연 6.22%로 지난주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객은 연 5.32~6.44%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우리 하나 신한 조흥 SC제일 등 다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이번주 들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대부분 고객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 후반에 형성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적지 않는 고객이 연 6%대 대출이자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70~80%가량은 CD금리에 연동돼 대출금리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변동금리형 대출이어서 CD 수익률이 오르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이날 현재 3개월 만기 CD 수익률은 연 4.25%로 이달 들어 0.09%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대출은 고정금리로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을 결정할 경우 CD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어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령 작년 8월 국민은행에서 3개월 변동금리 대출로 1억원을 빌린 고객은 당시에는 연 5.50%의 금리가 적용돼 매월 45만8000원의 이자를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연 6.22%가 적용돼 매월 51만8000원을 내야 한다.
연간으로 따지만 72만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변동금리 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어쩔 수 없이 추가이자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팀장은 "갈아타기 위해서는 중도상환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 웬만한 경우는 갈아타는 게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신규 대출을 받을 때는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하거나,변동금리 대출을 받더라도 금리변동 주기를 3개월이 아닌 6개월,1년 등으로 길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