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오일화장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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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전용 마사지 오일,미용 보습 오일,무스 타입 클렌징 오일 등 각종 '오일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일 성분이 피부 세정은 물론 보습에도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인식이 소비자 사이에 확산되면서 최근 업체마다 오일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에뛰드가 작년 10월 출시한 '블랙헤드 매끈 마사지 오일'(50㎖·8000원)은 출시 4개월 만에 5만개나 팔려나갔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에 21개밖에 없는 화장품 브랜드숍 '에뛰드 하우스'와 전용 인터넷 쇼핑몰(www.etudehouseshop.co.kr)에서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레몬 오일이 주 성분인 이 제품으로 코부분을 30초 이상 문질러준 뒤 미온수로 씻어내면 콧망울에 거뭇거뭇하게 자리잡은 블랙헤드를 깨끗하게 녹여서 빼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뛰드 관계자는 "피지를 제거해주기는 하지만 사용 후 모공을 더욱 넓혀 블랙헤드를 더 확대시키던 기존 코팩의 부작용을 해결한 제품"이라며 "입소문이 빠르게 퍼진 데다 지난달 가맹점 9곳이 추가로 문을 열면서 1월 한 달에만 3만개가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DHC코리아에서 내놓은 미용 보습 오일 'DHC 올리브 버진 오일'(30㎖·5만원)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겨울(2004년 11월∼2005년 1월)에 비해 올 겨울(2005년 11월∼2006년 1월)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것.DHC 관계자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에서 유기 재배된 최상급 올리브 오일만 사용해 극도로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의 여성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최근 올리브·포도씨·쌀겨 등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 성분을 활용한 '코리아나 무스 클렌징 오일'(150㎖·2만5000원)을 선보이며 오일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무스 타입으로 액체 형태인 클렌징 오일 사용시 얼굴이나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 사용하기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