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조금전 기자회견을 열어 총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요지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기자? [기자] (CG-삼성, 국민여론부응 5대 조치) 삼성그룹이 사재를 포함해 총 1조원에 달하는 사회공헌기금을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은 오늘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에버랜드 전환사채 등의 증여문제와 X-파일 같은 문제들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반성하는 의미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사회와 국민들의 여론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8천억원 상당의 사회기금을 헌납하고, 사회복지 확대와 자원봉사센터 창단 등에 2천억원을 지원합니다. (CG-8천억원 사회기금)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들이 계열사 주식 취득으로 발생한 추정이득과 고 윤형씨의 상속재산 등을 합친 3,500억원, 그리고 2002년 설립한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기금' 4,5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8천억원 상당의 기금을 조건없이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것입니다. (CG-3,500억원의 사유재산) 특히 이번에 헌납하겠다고 밝힌 3,500억원에 달하는 사재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계열사 지분취득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해온 이재용 상무의 이득 약 800억원과 두 여동생의 이익 500억원, 이건희 회장 일가가 기부하는 2,200억원을 모두 합친 금액입니다. 또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BW) 증여세 부과소송과 공정거래법 헌법소원을 취하하는 한편 구조조정본부 기능조정과 계열사 독립경영을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CG-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학수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기업경영에 힘을 ?P아 왔지만 정작 우리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국민들의 기대와 뜻에 부응하는데 소홀했다는 심경을 토로했으며 특히 정치자금과 자식들에 대한 증여 문제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CG-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또 삼성은 여론과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회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이 회장의 뜻에따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성그룹은 장학재단의 기금 전액을 헌납하더라도 국내 인재를 해외에 유학시켜 미래의 동량으로 양성하는 장학사업은 삼성에서 계속 맡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