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실사가 이번주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작업에 참여중인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주중 실사를 시작할 예정”라며 “입찰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온라인으로 기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거나 시내 여러 곳에 데이터룸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입찰자들이 대우건설 자산을 담보로 인수대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자금조달 계획서에 그런 내용을 포함해 제출한 입찰자는 ‘당연히’ 없었다”면서 “결국 매각 이후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채권단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투기자본의 ‘먹고 튀자’식 행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매각조건에 일정기간 재매각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대우건설 매각을 시작한 채권단은 1월 26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10개 컨소시엄 가운데 금호아시아나와 두산, 한화, 유진, 프라임산업, 삼환기업 등 6개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