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5:55
수정2006.04.08 19:50
미국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를 발행키로 한 것은 미 연방기금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과 함께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예정된 미 국채의 순발행규모는 188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127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2004년 1분기의 국채 순발행규모인 1459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고 작년 4분기의 925억달러에 비해선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이란 핵문제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물가가 상승할 위험성이 여전히 높고 대규모 채권발행으로 수급상 불균형이 발생한다면 단기적으로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상황을 보면 미국채가 대규모로 발행될 땐 시중금리 상승과 더불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한 시기라 리스크가 높다"고 주장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