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유진기업이 6일 이사회를 열고 이순산업㈜과 이순㈜을 오는 5월1일자로 흡수 합병키로 결의했다. 이순산업㈜과 이순㈜은 서울과 안산 등지에서 레미콘을 생산하고 있는 유진그룹 계열사다. 김대기 유진그룹 부회장은 "이번 합병은 동일 업종 계열사를 합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중장기 플랜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매력 강화,고객 대응력 증대,관리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국내 1위 건설자재 업체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말 유진종합개발에 이어 이순과 이순산업을 합병,자산 4000억원과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커졌다. 또 2004년 고려시멘트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시멘트 레미콘 건설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도 완성하게 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