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건희 회장, 5개월만에 귀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지난 4일 저녁 입국했습니다. 이 회장이 전격 귀국하면서 앞으로 삼성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이 한국을 떠난 지 5개월만에 돌아왔습니다.
이 회장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경제살리기에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 회장)
"작년 1년간 소란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나 개인한테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 경쟁이 하도 심해서 1등 상품 만드는데 신경 쓰다보니 삼성이 국내에서 비대해져 상대적으로 느슨해지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이 회장의 귀국에는 삼성을 둘러싼 국내외 현안을 본인이 직접 풀어가야겠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안기부 X파일' 논란이 한창이던 때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일본을 거쳐 다섯달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회장은 이례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말문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건강이상설을 해소하는 한편 삼성 살리기에 몰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S: 개혁 드라이브 시동)
삼성이 비대하고 느슨해졌다는 발언에서도 드러나듯 이 회장은 앞으로 조직 분위기 쇄신과 개혁 드라이브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사회적인 의사소통 부족 문제를 인식한만큼 상생협력과 사회기여 등 나눔경영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회장의 귀국으로 검찰의 삼성 에버랜드 편법증여사건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S: 검찰 "당장 소환계획 없다")
하지만 검찰은 이 회장을 당장 소환하거나 출국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산책 중에 다리를 다친 이회장은 오는 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