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쏠림 현상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콜금리 인상 등 중요한 이벤트를 맞이하고 있다.증권사들은 바닥을 찾으려는 시도속 기간 조정은 불가피하나 큰 흐름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버리지 않고 있다. ◆ 옵션만기와 금통위 등 변수 점검 삼성증권은 2월 콜금리 동결을 점치고 환율은 961원에서 단기 저점을, 그리고 유가는 배럴당 68.3달러에서 단기 고점을 예상했다.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기관매매와 옵션 만기'라는 수급적 요인이 단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진단.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옵션만기일 약 3천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도우위를 전망했다.수급과 시장 센티먼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로 분석. 대신증권은 "아직까지 2월 콜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전망이 명확하지 않아 주 초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그러나 주 후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만약 콜금리 동결이 결정되면 반등 탄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조정기 대응 전략은 ? 미래에셋증권 심재엽 연구원은 "증시 격언중 일출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이번 조정기에 적합한 것 같다"며"증시를 이끌 호재는 많지 않고 전망과 정책은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급과 펀더멘탈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당장의 투자심리와 금리 변수로 불안해지고 있으나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눈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다만 투자전략은 지수 변동성을 대비해 대형주 위주의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주가가 이미 급격한 반락세를 거쳐 추가 급락시 역발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직전 저점인 1,300선이하에서는 중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고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전략을 권고했다. 한편 대신도 "당분간 저점과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상대적으로 기관의 매도 압력이 크지 않고 양호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블루칩 중심의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