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3일 "한강의 기적에 이어 압록강의 기적을 이뤄 동북아 물류기지가 되는 것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창당 인사차 동교동 자택을 예방한 국민중심당 심대평·신국환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노동력 활용 측면에서 볼 때 남한의 유휴 자금을 투자해 북한의 자원을 남북이 공동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남측이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며 "6·15 공동선언 이후 북한에 비료나 약품 등의 지원으로 북한 사람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으며,남한에 대한 적개심도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