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에 증시 또 급락 .. 코스피 40P.코스닥 23P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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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기관 매도 영향으로 또다시 급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40.94포인트(2.98%) 하락한 1333.5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23.24포인트(3.50%) 떨어진 641.2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기관의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기관은 1400억원의 프로그램 물량을 포함,모두 20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다.
특히 최근 기관 매도를 주도하는 투신권이 프로그램 외에도 상당 규모의 현물 주식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급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장 초반 매도우위이던 외국인은 낙폭이 커진 사이 저가매수에 나서 장 후반에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한상수 동양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기관 매물이 늘어난 것은 시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데다 최근 롯데쇼핑 공모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면서 자금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